"우크라 사태·중국 외교정책 및 부양의지가 리스크 중심"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미 연준 긴축 리스크 가려져…상수화된 리스크"
  • 등록 2022-03-17 오전 8:30:14

    수정 2022-03-17 오전 8:30:1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색채는 상수화된 리스크로, 시장은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해소와 중국 대외 외교정책과 대내 부양의지로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밤 사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했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단기적으로 우크라-러시아 사태가 리스크 중심에 서있다고 봤다.

1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연초부터 미국 연준발 긴축 리스크에서 시달리던 미국 금융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리스크가 러시아, 중국 및 이머징 시장으로 넘어왔다. 특히 러시아는 물론 중국 금융시장이 리스크 중심에 서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속에 미-러, 미-중 갈등이 지속된다면 미 연준 긴축 기조 리스크는 가려지는 가운데 러시아, 중국 리스크만 부각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중국 정부가 미국 압박으로 러시아와 거리두기에 나설지 여부와 더불어 강한 부양정책을 추진할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준은 16일(현지시간)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6차례 금리 인상도 시사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했던 금리 인상을 제외하고 3월 FOMC 회의 결과 및 파월 의장 발언은 매우 매파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에 대한 고민이 한층 깊어졌다. FOMC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언급하는 동시에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가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며 “물가 리스크에 대해 이전보다 더 강도 높은 경계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양적 긴축 시점도 5월로 빨라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수차례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던 양적축소 시작 시점이 크게 앞당겨졌다”며 “미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한층 강해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고 박 연구원은 짚었다. 박 연구원은 “미국 내 물가안정 기조가 확인되기 이전 혹은 역설적으로 경기 침에 시그널이 가시화되기 이전까지 미 연준의 강한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는 이어질 공산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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