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병력의 경우 주한미군 외에 해외 증원군 3000명을 포함한 것입니다. 지난 해 UFG 때 보다 7500여명이 줄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지만, 한미 양국이 가급적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규모를 줄여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UFG 훈련은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판문점을 통해 북한군에게 연습 일정과 이번 연습이 비도발적·방어적·연례적 성격임을 통보하면서 시작됩니다. 현재 군사정전위원회와 북측과의 전화 채널이 끊겨 있는 상태라 확성기를 통해 구두로 관련 사실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UFG는 1953 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일환으로 정전협정에 의해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우발상황 발생 시 한미 연합군의 협조 절차 등을 숙지하는 훈련입니다. 전쟁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훈련으로 실제 병력이나 장비가 투입되지는 않습니다. 1954년부터 시작된 유엔군사령부 주관의 군사연습 ‘포커스렌즈’(FL)가 그 시초입니다.
각기 따로 진행되던 두 연습은 1976년부터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으로 통합됐습니다. 2008년 을지프리덤가디언으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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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FG 훈련은 유엔사령부 전력 제공국가인 호주·캐나다·콜롬비아·덴마크·뉴질랜드·네덜란드·영국 등 7개국이 참관합니다. 또 중립국감독위원회가 UFG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하며 실시되고 있는 지를 볼 예정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에도 UFG 연습을 겨냥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더욱 파국에로 몰아갈 것”이라는 등 비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