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전 흥덕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판촉사원 행세를 하며 20대 여성 B씨에게 요구르트를 맛보라고 권유했다. 이어 3일 오후 3시께는 B씨의 집을 찾아가 집에 있던 B씨의 남동생에게도 요구르트를 건넸다. 이에 요구르트를 마시고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남매는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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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이 수면제는 A씨가 불면증이 있다며 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것으로, 그는 편의점에서 요구르트를 구매한 뒤 수면제를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를 횡설수설하고 있다”면서 “피해자 3명 가운데 2명이 여성인 점 등으로 미뤄 성범죄를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