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캐고 꽃튀김 만들고… 이틀이 후딱!

농가에서의 하룻밤 ''시골 체험 프로그램''
  • 등록 2009-04-16 오전 11:19:00

    수정 2009-04-16 오전 11:19:00

[조선일보 제공] 산들이 따사로운 초록으로 넘실대는 5월 때마침 연휴가 찾아오니 참 좋다. 이틀쯤 딱딱한 도시를 휘휘 벗어버리고 흙 밟고 배 타는 여유만만 '시골 사람'이 될 기회다.

하룻밤 농가에서 묵으며 풀 냄새 나는 시골 인심에 젖을 수 있는 체험마을이 반갑다. 봄나물 뜯고 딸기 따고 바지락 캐는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싱싱한 경험과 오래 남을 추억을 선물한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 예약은 필수.

하동 삼신녹차마을_ 녹차체험을 즐기고 나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이 마을은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에 끝나는 당일짜리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오전 중에는 녹차밭에서 녹차잎 따기, 녹차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녹차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한 다음 오후에는 다도체험, 녹차 시배지 답사, 녹차연구소 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체험을 마치고 쌍계사를 답사하면 금상첨화. 참가비 어른 1만7000원, 어린이 1만5000원. 10여 농가가 민박을 받는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삼신리, 055-880-2767, http://samsin.invil.org

제천 산야초마을_ 이 마을 주민들은 금수산 자락에서 자라는 약초를 체험 재료로 활용한다. 약초주머니 만들기(5000원), 손수건 천연염색(재료비 포함 5000원), 쌈채 채취체험(3000원), 사상체질 판별 약초차 마시기(3000원) 등을 즐긴다. 

▲ 경기도 이천 부래미마을 딸기수확체험에 참가한 어린이. / 조선영상미디어
다른 체험마을들처럼 인절미 만들기, 두부 만들기도 하지만 약초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당귀가루를 섞으면 당귀인절미(1말에 10만원)가 되고 승검초가루를 넣으면 승검초떡(1되에 2만5000원)이 된다. 산야초체험관의 황토방이나 민박 1인당 1만원. 충북 제천시 수산면 하천리, 010-4487-7500, http://sanyacho.go2vil.org

청양 칠갑산 산꽃마을_ 워낭 소리 들으며 소달구지를 타고 싶다면 이 마을을 찾아본다. 산꽃음식체험, 꽃누르미체험, 꽃염색체험 등 꽃을 이용한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꽃사탕, 꽃인절미 만들기, 화전 부치기, 아카시아꽃튀김 만들기를 통해 입이 즐거워진다. 냉장고자석, 휴대폰고리, 열쇠고리 등을 만들어 가져간다. 꽃염색체험으로는 애기똥풀과 메리골드가 재료로 이용된다.

꽃을 이용한 부각 만들기, 입맛 돋우는 하루나김치 담그기 등의 향토음식체험도 인기가 많다. 체험비 각 2000~4000원선. 펜션 2개(단체 1인당 1만원선), 민박 2가구(숙박비 4만~5만원). 충남 청양군 대치면 광금리, 011-211-8150, www.sankkot.com

고창 하전갯벌마을_ 시원한 해풍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에 바다를 찾아가 갯벌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이 마을이 제격이다. 마을 앞 광활한 갯벌에서 연간 4000여t의 바지락이 채취된다. 경운기를 개조한 갯벌택시를 타고 갯벌로 나가 바지락을 캐볼 수 있다. 자신이 캔 것은 가져갈 수 있다(어른 1.5㎏, 어린이 1㎏으로 제한). 장화, 갈퀴, 바구니 대여 및 샤워장 이용 포함 어른 1만원, 초·중·고생 6000원, 5~7세 아동 5000원. 펜션형 민박 2가구(5만원선), 농가 민박 1가구(3만5000원). 전북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063-564-8831, http://hajeon.invil.org

김천 옛날솜씨마을_ 봄철에는 봄나물산나물 뜯기(취나물, 고사리, 쑥 등), 씨앗 뿌리고 모종 심기(고추, 오이, 토마토, 호박 등)가 대표 행사다.

1박2일로 이 마을을 찾는다면 첫째 날에는 농경유물전시관 관람과 찐빵만들기, 짚풀공예, 천연염색 등을 해보고 둘째 날에는 아침식사 후 청암사 답사, 목공예, 야생화 압화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체험비는 1종류당 4000원. 민박집은 10여가구가 있다. 숙박비 1인당 초등학생 이하 9000원, 중학생 이상 1만원. 식비는 1끼당 초등학생 이하 4000원, 중학생 이상 5000원. 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054-437-0150, http://somsi.go2vil.org

서귀포 용왕난드르마을_ '용왕난드르'라는 지명은 '용왕이 나온 들, 바다로 뻗어나간 들'이라는 뜻.

제주올레 8코스 종착점, 9코스 출발점에 마을이 위치한다. 1박하면서 체험행사를 즐기고 싶다면 '용왕나들이 하룻밤 체험'을 신청한다. 갯바위낚시, 소라양초 만들기, 마늘꿀탕 만들기, 해안생태 체험, 군산 등반(도보로 1시간 소요) 등으로 구성된다. 2끼 식사 포함 어른 5만원, 어린이 4만5000원.

당일치기로는 '용왕나들이 하루체험'이 있다. 군산 등반, 테우배낚시, 소라양초 만들기, 나무피리 만들기로 진행되며 중식 포함 어른 4만원, 어린이 3만5000원이다. 민박집은 6가구가 있으며 숙박비는 2인 기준 4만원.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064-738-0915, http://sora.go2vil.org

이천 부래미마을_ 봄철에는 딸기수확체험, 쌈채수확체험, 달걀꾸러미 만들기나 인절미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오전 10시30분까지 마을에 도착하면 먼저 마을의 특성을 소개받은 뒤 하우스로 이동, 딸기 따기 체험을 한다.

점심식사 후에는 쌈채 예닐곱 가지를 수확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짚공예나 인절미 만들기를 즐긴다. 당일 체험 행사는 오후 3시30분 끝난다. 참가비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9000원. 점심식사와 기념품(딸기팩 350g, 쌈채, 짚공예품이나 인절미)이 포함된 가격이다. 다목적체험관에는 9개의 객실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4인 기준 방 1개의 사용료는 4만원. 경기도 이천시 율면 석산2리, (031)643-0817, http://buraemi.invil.org

양평 보릿고개마을_ 꽁보리밥과 호박밥, 보리개떡과 쑥개떡 등을 맛볼 수 있다. 4·5·6월의 프로그램으로 '딸기 따기 체험'을 준비해놓았다.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두부 만들기 체험을 즐기고 점심식사를 한다. 오후에는 보리개떡 만들기, 선택체험(봄나물이나 취나물 뜯기, 미니솟대 만들기, 달걀꾸러미 만들기, 여치집 만들기, 손수건꽃 물들이기, 쌀강정 만들기 중 택1), 딸기 따기 체험이 이어진다. 체험비, 식사비, 딸기 500g 기념품 등을 포함 어른, 어린이 각 2만5000원. 숙박시설로 민박집 10개(5만~7만원), 펜션 5개(12만~17만원).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1리, 031-774-7786, http://borigoge.invil.org


▶ 관련기사 ◀
☞포구 마을이 촬영지로 변한 이유, 양평군 두물머리(VOD)
☞봉우리 오순도순 ‘아홉 폭 병풍’ 두른듯
☞벚꽃에 파묻혀 시름을 잊는다, 천혜의 군항 진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