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 경제 긍정적..2분기가 분기점"(상보)

한은 4월 경제동향간담회
"엔저·중국성장률 둔화는 회복 제한요인"
"경제주체들, 적극적으로 구조개혁 나서야"
  • 등록 2015-04-28 오전 8:09:04

    수정 2015-04-28 오전 9:25:36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8일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0.8%가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우리 경제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하나의 징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회의에서 해외 인사들을 만나보면 한국 경제가 상당히 양호하다고 평가한다”면서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들이 그런 인식을 반영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엔화 약세 지속과 중국 성장세 둔화 등을 한국 경제 회복 제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대외리스크가 수출을 통해서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 경제 흐름이 앞으로 한국 경제의 회복세 지속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일으킨 경기부양 효과가 지속되려면 경제 체질이 개선돼야한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최근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국제회의에서 언급한 ‘오늘의 성장도모, 내일의 전망강화’라는 말을 들어 “단기적인 수의 진작을 통해 오늘의 성장을 도모하고 구조개혁을 통해서 투자와 생산성을 높여 내일의 전망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정치권은 물론 공무원, 기업, 노동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구조적인 개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00엔당 900원대 초반에 머물러있는 엔화 약세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참석한 전문가들의 말씀을 들어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정인 KCB연구소장,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윤택 서울대 교수,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최강식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이 총재를 비롯해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 김준한 물가분석부장이 자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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