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짝퉁’ 시장의 규모가 무려 4610억달러(522조5435억원)에 도달했다. (사진=CNN 머니 홈페이지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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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전 세계 ‘짝퉁’ 브랜드 시장 규모가 무려 4610억달러(522조54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N 머니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짝퉁 시장이 이같은 수준의 규모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OECD가 유럽연합(EU)과 협력해 조사한 해당 보고서는 각국 세관에서 가장 많이 압류된 제품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교역에서 짝퉁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8년 1.9%에서 2013년 2.5%까지 급증했다. 매체는 이 수치가 호주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EU에 가입된 국가의 전체 수입 품목 중 5% 정도가 짝퉁 상품이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짝퉁 생산과 거래가 가장 활발한 나라는 중국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이같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기업의 개발 의욕을 억누르는 것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큰 문제다”라며 “특히 의약품, 장난감 등 상품의 유사품은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짝퉁 중 가장 거래량이 많은 제품은 신발이었다. 의류, 가죽제품, 잡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짝퉁’ 브랜드는 나이키(신발), 롤렉스(시계), 레이밴(선글라스), 루이 비통(잡화)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