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봤어요]벤츠 ‘더 뉴 C200 쿠페’, 매끈한 라인에 달리는 맛도 일품

  • 등록 2016-06-23 오전 7:53:14

    수정 2016-06-23 오전 7:53:14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 200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운전하면서 도로를 달리다보면 유독 눈에 들어오는 차들이 있다. 세단 보다 낮은 차체에 긴 보닛, 흐르는 듯한 르푸라인. 매끈한 옆모습에 시선을 뺏기가 보면 저 차를 운전하는 사람도 참 매력적일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2도어의 쿠페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내 차’로 선택하기는 살짝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 뒷좌석의 활용도가 낮아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쿠페의 판매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쿠페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4월 출시한 ‘C클래스 쿠페’다. 지난달까지 405대가 판매됐다.

최근 ‘더 뉴 C 200 쿠페’를 시승해봤다. 이 차를 요약하면 가볍고 빠르고 날렵하다. 외관은 전형적인 쿠페에 벤츠 특유의 우아한 곡선미가 가미돼 한층 더 매력적이다. 여기에 크롬핀 장식의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 스포츠 서스펜션, 19인치 AMG 멀티스포크 알로이 휠, 돌출형 테일파이프와 뒷 범퍼 양 측면에 배치된 공기 배출구 등이 스포티함을 한 층 더 끌어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 200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주행성능도 외관 만큼이나 좋을까. 이 차는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0.6㎏·m에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는 7.3초가 걸린다. 주행모드는 에코ㆍ컴포트ㆍ스포츠ㆍ스포츠플러스ㆍ개인설정 등 5개로 나눠져 있다.

일반 도로에서는 에코나 컴포트 모드로 두고 주행하면 일상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낮은 차체에 낮은 시트 포지션으로 만약 SUV를 주로 운전했던 운전자라면 시야에 답답함이 있을 수 있다. 또 울퉁불퉁한 노면을 지날때면 몸으로 그대로 전해진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달리다보면 쿠페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 때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추천한다.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는 금방 올라가고, 같은 속도여도 세단으로 달릴때와 주행감이 다르다. 민첩한 핸들링과 부드러운 코너링은 신경쓰지 않고 주행하다가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11.2㎞/ℓ. 2박3일간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를 섞어 200km 정도를 주행했는데 연비는 10.3km/ℓ가 나왔다.

각종 편의·안전장치도 운전을 돕는다. 레이더 센서로 전방 차량의 거리를 측정해 거리가 너무 짧거나 장애물이 탐지됐을 때 계기판에 불빛이 들어와 운전자에게 시각적 경고를 해주는 첨단 안전 장치인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급제동 시 앞차량과 거리가 짧을 경우 BAS(Brake Assist System)와 연계해 제동을 최적화하며 만약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속도가 자동으로 줄어들어 충돌 위험을 최소화한다

시승을 시작할때는 2명이 탔는데 중간에 갑자기 1명을 더 태워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과연 뒷자리가 성인 여성을 한명 더 태울 만한 공간이 될까. 일단 보조석을 앞으로 움직여 뒷좌석으로 들어갈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조수석 머리 부분에 손잡이가 있고 이를 당기니 좌석이 약간 접힌다. 그리고 버튼을 이용하 좌석을 앞으로 당기면 뒤로 들어갈 수 있다. 뒷좌석에 착석은 가능하지만 장시간 앉아있기에는 너무 답답한 환경이다. 그렇다면 카시트를 장착하는 건 가능할까. 장착은 가능하지만 보조석의 이동으로 만든 작은 공간을 통해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는 것은 불편할 것 같다. 역시 쿠페는 앞좌석 전용 차로 생각하고 운전하는 것이 좋겠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 200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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