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와라 뚝딱]차기 IPO 대어 크래프톤 카뱅 등판 언제

일진하이솔루스 14일 크래프톤 15일쯤 통과 ‘아슬아슬’
카뱅 21일 페이 30일 현대중공업 중복청약 불가능할 듯
  • 등록 2021-06-05 오전 11:30:00

    수정 2021-06-05 오전 11:30:00

[이데일리 이지현 김소연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 불발 이후 주춤했던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SKIET 이후 상장한 에이치피오(357230),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샘씨엔에스(252990) 등 6곳의 기업(스팩 제외) 중 2곳은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지난 3일 상장한 에이디엠코리아(187660)는 따상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시 IPO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깁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IPO 대어의 상장 시기입니다. 오는 20일부터 공모주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대어들의 중복청약 가능 여부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SKIET의 경우 마지막 중복청약 IPO 대어로 알려지면서 시중 유동성 80조원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SKIET가 중복청약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말일까요?

크래프톤 중복청약 턱걸이 통과 가능성↑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계적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은 지난 4월 8일에, 카카오뱅크는 같은 달 15일에, 카카오페이는 26일에 잇따라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습니다.

상장심사는 평균 2개월, 45영업일 정도가 걸립니다. 크래프톤보다 먼저인 3월 31일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플래티어는 44영업일이, 3월 30일 청구한 에브리봇은 45거래일이 걸렸습니다. 이후 큐라클과 일진하이솔루스(구 일진복합소재), 크래프톤이 순서대로 심사를 받는다면 일진하이솔루스 오는 14일에, 크래프톤은 15일쯤에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예비심사결과가 통지되면 각 기업은 증권시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문제는 증권시고서 제출 시기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0일부터 중복청약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상태입니다. 시행 시기는 공포 후 1개월이 경과한 날부터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중복청약이 불가능해집니다. 20일은 일요일이라 영업일인 21일부터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것입니다.

만약 일진하이솔루스와 크래프톤이 예비심사를 추가 수정 없이 통과해 19일까지 빠르게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완료한다면 중복청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의 심사 승인이 나면 증권신고서를 바로 제출할 수 있다”면서도 “딱히 복수청약을 노리지 않고 있어 급하게 제출할지 여부는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뱅·페이 중복청약 가능성 희박

크래프톤과 함께 IPO 차기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의 중복청약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카카오뱅크는 4월 15일에, 카카오페이는 4월 26일에, 현대중공업은 5월 6일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습니다. 45거래일 내에 심사가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1일, 카카오페이는 30일, 현대중공업은 7월 9일에 심사가 종료될 예정입니다. 중복청약 가능 접수기한이 이미 종료된 이후에 심사가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심사기한을 45거래일로 감안했을 때의 기한입니다. 구체적인 시점은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규정이 접수일로부터 45영업일”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심사 일정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금융위원회는 증권금융을 통해 공모주 중복청약 확인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증권금융은 청약증거금 예치업무를 수행 중인데요, 증권사들이 공모주를 배정할 때 이 시스템을 이용해 투자자의 중복 청약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중복청약 사실이 확인된 청약자는 공모주가 배정되지 않고 청약 수량과 관계없이 가장 먼저 접수된 청약 건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한마디로 1인 1계좌 청약만 가능한 구조입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 마지막 중복청약…복수계좌 확인 먼저


만약 일진하이솔루스와 크래프톤이 초고속으로 19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면 중복청약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마지막 중복청약 가능 대어가 됩니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입니다. 크래프톤의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시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증권 등이 참여합니다. 이들 청약에 참여를 준비하는 국내투자자라면 미래에셋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계좌 유무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카카오뱅크와 페이, 현대중공업은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대표 주관사가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카카오뱅크는 KB증권, 카카오페이는 삼성증권, 현대중공업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합니다.

일각에서는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로 공모주 청약 열풍 열기가 식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규정이 시행되면 IPO 시장의 열기가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IPO 붐이 이어질 거란 예측도 여전합니다. 이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부진과 글로벌 주식 시장 하락으로 IPO시장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기대주였던 SKIET의 경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40%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이 일부 조정받고 있지만, 활황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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