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예방접종…긍정적 효과 기대 이유"

NH투자증권 보고서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적 유지 가능
  • 등록 2021-06-21 오전 8:23:08

    수정 2021-06-21 오전 8:23:0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주 종료된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논의를 시작했음이 알려지자 통화정책 전환 우려로 달러화가 급반등했다. 글로벌 증시는 약세로 전환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후에도 FOMC의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장 긴축을 시사하기보다 급격한 긴축으로 선회하지 않기 위한 예방 접종이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21일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의 경우 당장 긴축을 시사했다고 하기보다 기대인플레이션을 축소시켜 물가를 연준의 통제에 두는 것이 목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역설적으로 급격한 긴축으로 선회하지 않기 위한 예방 접종”이라고 짚었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의 조건인 ‘경제의 상당한 진전에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라고 언급한 점에 주목한 것이다.

강승원 연구원은 “연준의 예방 접종으로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락하고 실질금리(10년)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실질금리 상승이 재귀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을 하락시킨다는 점에서 당분간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연준의 정책스탠스 변화 트리거는 물가가 아닌 고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테이퍼링 스케줄 언급은 고용 지표가 재차 빠르게 회복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용지표는 오는 9월 6일 추가 실업급여 전국 종료를 앞두고 빠르게 회복될 거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7~8월에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개연성이 높다”며 “연준이 이를 확인한 후 8~9월 중 본격적인 테이퍼링 스케줄 언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미국채 금리가 다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겠지만 4분기 중 기대인플레이션 하향 안정화와 물가채 유동성 프리미엄 확대로 실질금리가 다소 큰 폭 상승할 거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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