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새해 출발은 부부간 `재무대화`부터

돈을 벌고 쓰는 목적 구체적으로 나눌 때 행복지수도 상승
  • 등록 2012-01-29 오후 3:30:00

    수정 2012-02-17 오전 11:07:25

[박상훈 재무상담사] 결혼 5년차 부부인 저희는 평소 돈 쓰는 습관이나 관심사가 너무 다릅니다. 평소엔 서로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 명절 등 씀씀이가 커지는 시기엔 큰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간 갈등을 줄이고 지출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가 돈을 버는 목적은 결국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돈을 쓰는 것도 행복한 곳에 잘 써야하지 않을까? 열심히 수고해 번 돈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사용해야 하는지 부부가 함께 대화하고 가정의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해야 가정의 행복지수도 높아진다.   그런데 막상 많은 가정들이 삶의 우선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서로가 어떤 삶을 원하는 지 대화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바쁘게 살아간다는 이유로 재무적인 결정을 내릴 때도 부부가 마음에 있는 이야기나 평소 가치관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돈은 보이지 않는 문제를 끄집어내는 자석과도 같다. 급하고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돈 문제가 결부되면 서로의 불만을 터트리는 것은 물론 결국 불화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지출 습관에 대해 서로 점검하고 일정금액을 초과하는 지출이 발생한다면 배우자와 의논하거나 배우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재정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재무대화는 돈 문제를 둘러싼 가정의 갈등을 예방한다. 흔들려도 결국 바로 서는 오뚜기처럼, 재무대화는 가정이 화합하고 다시 설 수 있는 원칙이 되기도 한다.   ◇ `만사소통`의 지름길, 재무대화를 하자   새해 첫 달이 가기 전 하루를 `부부 재무대화의 날`로 보내면 어떨까? 이날은 모처럼 좋은 곳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오후 시간만이라도 좋다. 가까운 호텔이나, 전망 좋은 스카이라운지 같은 카페로 가자. 돈이 들더라도 서로를 알아가는 꿈을 나누는 `행복한 사치`는 필요하다. 새해에 꼭 하루라도 특별한 날을 정해서 우리 가정내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일년을 살아 온 우리 부부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대화하면서 행복한 가정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자.   우리 가정 살림살이에 대한 계획은 한해 부부가 보내게 될 `삶`의 그림에서 나온다. 서로가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는지, 아내와 남편이 서로 무엇을 꿈꾸는지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내어보자. 백지에다 서로의 꿈과 원하는 삶의 모양들을 하나씩 적어보자.   현실적으로 1년 동안 이벤트성 자금과 비정기지출 등을 파악하고 어떻게 준비가 되고 있는지 또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 점검해보자. 시야를 더 넓혀 다니고 있는 직장내 근무환경의 변화는 없는지, 어떻게 비전을 세워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나눠보자. 자녀를 계획하고 있거나 진학을 한다면 교육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어떻게 아이를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대화해야 한다. 가족과 이웃을 돌아보며 부모님을 잘 돕는 방법 등 따스한 얘기도 나눌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어른이 없을 때 자존감이 낮아지고 소극적으로 변한다. 자꾸 움츠러들고 부모의 눈치를 보게 된다. 부부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 서로 격려하고 서로의 고충에 대해 들어 주어야 한다. 처음은 어색하고 힘들 것이다. 그러나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조금만 시간을 내보자. 차츰 가족의 행복을 찾아가는 가정의 모습이 될 것이다.   
▲ 박상훈 팀장은 「돈 걱정 없는 신혼부부」의 저자로 현재 (주)TNV어드바이저 돈 걱정 없는 우리집 지원센터에 몸담고 있다. 한창제지에서 외환관리로 금융분야에서 종사했고, 지금은 돈보다 사람에 관심이 더 많은 7년차 재무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삼양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 이랜드그룹의 가족수련회 등에서 재무교육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박 팀장은 '가족애(愛)를 지키는 지혜‘에 관심이 많다. 수많은 재테크 정보 가운데서도 특히 가족이 행복한 돈 관리와 해법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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