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호텔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모(49)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께 투숙객으로 7층 객실에 들어간 뒤 문을 잠그고 인화물질을 뿌렸다.
이날 오후 6시 7분께 옆방 투숙객이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으며 이 때부터 박씨는 라마다서울호텔 운영자 문병욱 라미드그룹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현장에 협상 전문가들을 투입해 인터폰으로 10시간 넘도록 박씨를 설득했으며, 그는 결국 이튿날 오전 4시 50분이 되서야 스스로 문을 열고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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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 이사장은 박씨에 유흥주점을 임대했을 뿐 동업 관계가 아니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문 이사장은 박씨와 지난 2005~2012년 사이 라마다서울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함께 운영하면서 호텔 객실을 성매매 장소로 쓰면서 7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씨를 현주건조물방화예비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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