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진짜로 TPP 탈퇴한 트럼프‥다우 하락

  • 등록 2017-01-24 오전 6:36:05

    수정 2017-01-24 오전 6:55:26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미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TPP가 타결된 지 1년2개월만이다.

TPP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 국가들이 참여한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참여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전 세계 GDP의 3분의1이 넘고, 무역량도 전 세계의 4분의1에 달한다.

아시아 시장을 강조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TPP 참여에 적극적이었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응해 미국 주도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목적도 있었다. 미국은 의회 승인만을 남겨 놓았다.

하지만 보호무역을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TPP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PP에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사인하면서 “미국 근로자를 위해 아주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TPP에서 공식으로 탈퇴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미국의 경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전략적 위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중대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뉴욕증시도 이런 우려가 반영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0포인트(0.14%) 하락한 1만9799.85에 거래를 마쳤다. 스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11포인트(0.27%) 낮은 2265.2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39포인트(0.04%) 내린 5552.9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1%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10여명의 기업 대표들과 조찬을 갖고 ‘과감하게’ 기업 관련 세금을 낮추고, 각종 규제도 75% 이상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TPP 탈퇴하면 보호무역을 강조한 트럼프 정부의 변화에 부쩍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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