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석에 힘 실어주고자"...이재정 해명에 이정렬 "이게 여당인가?"

  • 등록 2018-12-03 오전 8:03:31

    수정 2018-12-03 오전 8:26: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재정 대변인이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잇단 비위 의혹에 공식 사과 논평을 내놓은 후 조응천 의원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요구” 발언이 나왔다. 이 대변인 측은 “조 수석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크게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드린다”며 “잘못된 부분은 확실하게 도려내고 그에 맞는 확실한 처방을 통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되짚겠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당의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정수석실 전체에 대한 신뢰와 권위 상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공직의 시작과 끝은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특히 대통령을 직접 모시는 참모는 다른 공직자들보다 더 빠르고 더 무겁게 결과에 대한 정무적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이제 민정수석이 책임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됐다. 먼저 사의를 표함으로써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게 비서된 자로서 올바른 처신”이라며 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여당에서 조 수석의 책임론을 부추긴다는 논란이 일자 이 대변인 측은 “논평 이후 언론에 대한 사후 브리핑 과정에서 ‘이를 계기로 적폐청산과 공직기강 확립을 확고히 할 것이며, 같은 기조로 조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임을 누차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지난 적폐와 관행의 틀을 깨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일신우일신하겠다 약속드리며, 이를 위한 노력에 당에서도 힘을 실어 함께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그러나 공지영 작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 대변인의 트윗에 “솔직히… 좀 아닌데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이른바 ‘혜경궁 김씨’로 지목한 소송의 대리인인 이정렬 변호사는 “닥치시오”라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 변호사는 이어 트위터를 통해 “제 트윗 글에 후회하지 않는다. 변명 따위 않는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대변인이 개인 견해를 말했을까? 당의 공식 의견이다. 이게 여당인가? 이따위 당이 왜 필요한가? 문재인 대통령 발목 잡으려는 것들은 초기에 싹을 밟아놓아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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