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영자 대상 박탈”…“국민청원=개인 낙서장? 부끄럽다”

  • 등록 2018-12-31 오전 8:49:25

    수정 2018-12-31 오전 8:49:25

(사진=SBS, MBC 연예대상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주말을 장식했던 공중파 연예대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누가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쟁쟁한 예능인들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만큼 수상자 선정에 공정성을 제기하는 일부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의 도 넘은 행동을 비난하는 반대 여론도 형성됐다.

시작은 지난 28일 열린 ‘SBS 연예대상’이었다. 이날 ‘집사부일체’로 이승기가 대상을 받았고,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던 백종원은 무관에 그쳤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SBS 예능 부흥기를 선도한 백종원의 무관에 일부 시청자들은 ‘백종원을 푸대접했다’며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의 분노는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 시상식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백종원의 무관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이승기의 대상을 박탈해 달라며 대상 수상자인 이승기를 비난하거나 SBS를 저격한 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29일 진행된 ‘MBC 방송연예대상’도 입방아에 올랐다. 이날 ‘나 혼자 산다’로 큰 인기를 얻은 박나래를 제치고 이영자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나래는 올해의 예능상을 받았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청원을 통해 이영자의 대상 수상에 의문을 제기했다.

청원 글을 올린 이들은 이영자를 저격하며 ‘박나래가 대상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청원인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대상 선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연예대상 수상자를 비난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자 ‘연예대상 관련 청원 글을 모두 삭제해 달라’, ‘백종원 대상 등 쓸데없는 청원을 올린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라는 등 이를 지적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국민청원이 장난인가. 개인 낙서장도 아니고 연예 대상으로 국민청원 글을 쓰다니 낯 뜨겁고 부끄럽다”라고 지적하며, “국민청원 게시판에 무분별한 글이 올라오지 않도록 통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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