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버핏의 조언…"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

"미국 전체에 성공 스토리 넘쳐나" 장기투자 낙관론 펼쳐
작년 순이익 48% 급감, 4분기는 23% 증가해 '호실적'
  • 등록 2021-02-28 오후 2:37:01

    수정 2021-02-28 오후 2:37:0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자들에게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며 미국의 장기투자 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짧은 232년의 존재 동안 미국만큼 사람들이 마음껏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 인큐베이터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
버핏 회장은 “몇몇 심각한 방해물에도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은 숨막힐 정도였다”면서 “우리의 확고한 결론은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전체에 성공 스토리가 넘쳐난다”면서 “우리나라의 탄생 이후 아이디어와 야망, 아주 약간의 자본만 있는 개인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오래된 것을 개선함으로써 자신들의 꿈 이상으로 성공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내 자산(부동산, 공장, 설비 등)을 보유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감가상각 후 원가 기준으로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미국 내 고정자산은 1540억달러(약 173조원) 상당으로 AT&T(1270억달러)를 제치고 1위다.

다만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한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의 2020년 연간 순이익은 425억달러(약 48조원)로 전년보다 48% 급감했다. 4분기만 보면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23%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험, 철로, 사탕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실적은 종종 미국 경제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버핏 회장은 서한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90억달러(약 10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여 작년 전체로 247억달러(약 28조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것도 알렸다.

버핏 회장은 오는 5월1일 주주총회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고 깜짝 발표했다. 주주총회가 버크셔 본사가 있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밖에서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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