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은 9 월 FOMC 를 통해 정책금리를 0.00~0.25%로 만장일치 동결했으며, 자산매입 정책 또한 매월 국채 800억달러, MBS 400억달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성명서 문구는 거의 대부분 동일하게 유지했지만, 경제 개선세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할 계획에 있다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해 명확한 테이퍼링 시그널을 보냈다는 평이다.
안 연구원은 “실업률의 경우 올해 4.5% 전망에서 4.8%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과 내후년 실업률은 기존 전망을 유지해 테이퍼링이 시행될 정도의 경제 진전은 이뤘지만 곧바로 금리 인상까지 단행될 가능성은 낮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점도표를 통해서는 테이퍼링 이후에는 금리 인상 기조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함께 제시했다.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이 0.3%로 상향 조정되면서 내년 중 한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2023년과 2024년 기준금리 중간값이 각각 1.0%, 1.8%로 가파른 금리 인상은 아니더라도 각각 연 3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안 연구원은 “점도표를 통해 볼 때 연준 위원들 간의 이견차가 굉장히 크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재정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2년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소 낮아보이며, 2023년 중 금리 인상에 좀 더 무게를 두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