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옥상서 여고생 2명 사망…유서 발견

26일 오피스텔 옥상서 고교생 2명 사망
같은 학교 재학 중…현장엔 유서 발견
경찰 "극단적 선택 가능성" 경위 조사
  • 등록 2022-12-26 오전 9:04:25

    수정 2022-12-26 오전 9:04:2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같은 학교 고등학생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20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고교생 A양과 B양이 사망했다.

이들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A양과 B양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함께 건물 옥상에 올라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옥상엔 두 사람의 물건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가방과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양과 B양이 우울증이나 학업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의 사망에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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