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할 듯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지막날(17일) 지나
文 "제가 보기에 당차고 멋있는 여성"…靑-野 관계,더 벌어질 듯
  • 등록 2017-06-18 오전 10:24:45

    수정 2017-06-18 오전 10:28:33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정식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더는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야당이 강경화 후보자 임명에 결사반대를 외치는 상황이어서 향후 정국경색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가 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실패하자, 17일로 시간을 정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17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문 대통령이 이날 강 후보자를 신임 외교부 장관에 임명할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그간 문 대통령은 “(강 후보자는) 제가 보기에 당차고 멋있는 여성”이라며 “장관 등 정부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므로 국회가 정해진 기간 안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할 수 있게 돼 있다”고 강 후보자 임명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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