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사저 있는 양산도 험지"…경남 출마 고수

  • 등록 2020-02-12 오전 7:27:58

    수정 2020-02-12 오전 7:27:5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 험지”라며 지도부의 서울 지역 출마 요구를 다시 한번 거부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서울 지역 출마를 권유받은 홍 전 대표는 11일 “서울 출마는 황교안 대표 백댄서 하라는 것”이라며 거부 뜻을 밝힌 데 이어, 저녁 늦게 경남 양산 등도 험지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공관위 요구 수용 불가 뜻을 분명히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 못지 않게 경남에도 험지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김해을, 근로자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가 바로 대표적인 경남 험지”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당이 나의 고향 출마를 적극 반대하고 있어서 부득이 하게 경남 험지중 김두관 의원이 출마한 양산을로 지역구를 이전하여 출마할 의향이 있음을 언론에 밝혔다”며 “당 공관위에서는 잘 살펴 PK총선을 승리로 이끌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 출마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한국당 공관위는 홍 전 대표가 서울 강북 지역의 민주당 강세 지역에 출마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홍 전 대표 자신은 경남 출마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전 대표는 당초 고향인 밀양 출마를 공식화하고 주소지까지 옮긴 상황이다. 그러나 같은 당 조해진 전 의원 역시 밀양 출마를 선언하고 “홍 전 대표는 경쟁력이 고갈됐다”며 대립각을 세우는 등 심각한 내부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홍 전 대표가 경남 험지 출마 의사를 비춘 것도 계속되는 당내 공천 갈등에서 한 발 물러선 결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가 언급한 양산을 지역구는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당선됐다. 김해을 역시 경남 지역에서 대표적으로 민주당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20대 총선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당선됐고, 이후 김 지사 선거 출마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도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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