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맨손 투표 인증샷’ 결국 삭제…野 “고민 좀 하고 올려라”

  • 등록 2021-04-03 오전 11:04:36

    수정 2021-04-03 오전 11:04:3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투표장 지침을 지키지 않고 비닐장갑을 벗은 채 촬영한 인증샷 사진이 논란이다.

야당에서는 ‘방역 조롱’이라 지적하면서 “고민 좀 하고 SNS를 하라”는 비판이 나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엄지 손가락에 투표 도장을 찍은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고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제가 사는 동네의 구의3동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는 글과 함께 엄지손가락에 빨간색 투표 도장을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투표소에서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기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투표 중 비닐장갑을 벗거나 맨손에 기표 도장을 찍는 것에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이 고 의원의 행동이 방역수칙 위반 아니냐면서 지적했고, 이후 고 의원은 별도 입장문 없이 글과 사진을 삭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맹공에 나섰다.

허은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은 고민 좀 하고 SNS를 하길 바란다”며 “코로나 방역용으로 나눠준 비닐장갑을 굳이 벗으셔서 엄지에 예쁘게 찍어 올리셨다”고 말했다.

허 본부장은 “인증샷보다 투표확인증을 발급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를 무시한 것”이라면서 “이쯤 되면 국민의힘을 위한 ‘다크나이트’가 아닌가 싶다”고 힐난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 안전보다 내 정치가 먼저’라고 외치는 듯 당당하게 인증샷을 남기는 고 의원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라며 “날이 갈수록 고 의원 자질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은 커져만 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역을 조롱할 시간이 있으면 국회의원 자리가 본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