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화상 정상회담, 연말 中리스크 추가 확산 방어 기대”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미중 갈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영향”
  • 등록 2021-10-08 오전 8:59:35

    수정 2021-10-08 오전 8:59:3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중국의 연내 화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정상회담을 통해 갈등이 해소된다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 내 여러 경제적 불확실성의 상당 부분이 정치 불확실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치 리스크에 따른 경기와 금융시장 변동성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화상 대화이지만 미중 정상이 회담을 갖는다면 연말 미중 1차 무역합의 마감을 앞두고 극단으로 치닫을 수 있는 미중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측의 1차 무역 합의 불이행에 따른 미국 측의 추가 제재 혹은 미국의 북경 동계 올림픽 보이콧 등을 피할 수 있다면 연말연초 중국 리스크 추가 확산방어에 기여할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
또한, 정상회담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 중인 기후위기 대응 혹은 탄소 중립 정책에 대한 중국 측의 협조를 얻어낸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탄소 중립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현실화 되고 있는 중국 내 정치 리스크 완화도 중국 경기는 물론 글로벌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시급한 이슈라고 짚었다. 헝다 유동성 위기 사태 등이 중국 신용 위기로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중국 정부의 조치 혹은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박 연구원은 “전력난에 따른 조업 중단과 더불어 헝다 사태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연쇄 부도와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현실화 한다면 중국 정부의 통제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어 헝다발 위기가 중국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중국 내 불확실성 등으로 중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국 정치 리스크 완화 여부는 중국 경기 사이클이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지 아니면 침체 혹은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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