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지표에 쏠린 눈…“연준 테이퍼링 시점에 영향”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차주 코스피 예상 밴드 3200~3300 강보합 흐름”
  • 등록 2021-06-04 오전 8:22:04

    수정 2021-06-04 오전 8:22:0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다음주 증시의 주요 변수라고 짚었다. 오는 16일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시장이 생각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시점에 상당한 영향을 가하기 때문이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200포인트에서 330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최고치를 경신 중인 미국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 등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시장의 최대 화두”라면서 “미국 5월 고용지표 결과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테이퍼링 신호 시점이 당겨지며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를 자극해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대로 고용지표가 다시 한번 예상치를 밑돌더라도 경기 회복이 꺾였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고용지표가 부진했던 원인으로 주당 300달러의 연방 정부 실업수당 지급이 지적됐다. 실제로 실업률은 아직 저점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비농업부문 구인수와 고용의 차이는 이미 전고점을 넘어선 상태다.

김 연구원은 “21개주가 6월 말까지 연방 수당 지급을 조기 종료할 예정”이라면서 “7월부터는 고용 정상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경기민감주, 그리고 그중에서도 소비재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백신 접종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00명당 일일 접종 횟수는 0.6명 수준으로 미국의 접종 속도를 최근 추월했다. 이번주 들어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고,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얀센 백신 접종도 준비하는 등 공급 상황이 나아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백신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이번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여론조사에서는 미접종자의 접종 의향이 지난달보다 7.8%포인트 오른 69.2%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지켜봐야 할 이벤트로 우선 10일에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꼽았다. 4월 CPI는 전년대비 4.2%라는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런 상승 속도가 지속되는 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오는 중으로, 미국보다 사이클은 느릴 수 있지만, 여기에 대한 ECB의 대응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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