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서초떠나 '판교'에서 제2성공신화 만든다

락앤락, 2019년 3월 판교 신사옥 이전 계획
  • 등록 2016-06-21 오전 8:40:26

    수정 2016-06-21 오전 8:40:26

락앤락 판교 신사옥 조감도. 사진=락앤락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밀폐용기 하면 떠오르는 기업 락앤락(115390)이 성장 기틀을 다진 서울 서초사옥을 뒤로하고 경기도 판교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다.

락앤락은 지난 13년간 머물던 서초사옥을 떠나 오는 2019년 3월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락앤락은 사옥 이전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대지 약 900㎡ 규모 사옥부지를 마련했으며 사옥 건설을 준비중이다. 판교 사옥은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7500㎡ 규모가 될 계획이다. 현재 서초사옥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락앤락은 판교 신사옥을 카페와 피트니스센터 등의 휴식공간과 다양한 임직원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신개념 복합 비즈니스 공간으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1층에는 전문 주방생활용품 숍을 함께 오픈해 판교 주민이 언제나 쉽게 찾고, 쇼핑을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락앤락이 사옥 이전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현 사옥만으로는 서울 근무 직원들을 모두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이 작용했다. 현재 서초동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약 250여 명으로 서초사옥만으로는 근무 공간이 부족해 서초동 인근 빌딩 4곳에 사무실을 임대해 함께 쓰고 있다.

판교를 선택한 것은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이미 다수 기업이 입주해 있는 만큼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락앤락이 지금의 서초동 사옥에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인천에 있던 락앤락(당시 사명 ‘하나코비’)은 2000년대 초반 밀폐용기 ‘락앤락’의 인기로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보다 쾌적하고 원활한 업무환경을 갖추고자 서초동에 터를 잡았다.

서초시대 개막과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본격적 해외시장 진출로 2003년 1400억여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약 4100억여 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0년에는 국내 코스피 상장을 통해 베트남과 같은 해외 이머징마켓의 적극적인 발굴에도 힘을 쏟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기간 서울근무 직원 수만 3배 이상이 증가했다.

락앤락은 판교시대를 맞이해 지속적 생산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태 락앤락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유통 채널을 온라인으로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중국 온라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편승하는 한편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집중시켜 원가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았다”며 “앞으로도 생산 부문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공략도 강화한다. 김 대표는 “중국 및 동남아는 절대적으로 락앤락이 사랑을 받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아직 선도 업체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온라인 유통망 확대 및 홈쇼핑 시장을 집중공략해 유럽과 미국시장에서도 선도 위치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판교 신사옥 건설 및 이전을 앞두고 내부 직원들 반응도 뜨겁다. 락앤락 법무팀의 이은화 차장은 “업무 환경 개선도 긍정적이지만 특히 초등학생 아이를 가진 입장에서 판교 사옥 이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다양한 교육과 문화인프라 등 개인적으로도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 판교 사옥 이전시 이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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