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고체형 전자담배에 점유율 하락 우려…목표가↓-한국

  • 등록 2017-01-20 오전 7:57:07

    수정 2017-01-20 오전 7:57:07

iQOS 세계시장 판매 동향.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KT&G(033780)에 대해 작년 4분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고 담배 수출 성장률 회복과 내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도 고무적이지만 KGC의 마케팅비 부담은 여전하고 iQOS 같은 고체형 전자담배 출시로 점유율 하락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3만8000원으로 16.4%(2만7000원) 하향 조정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7.3%, 1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영업외수지는 외화관련이익이 약 1200억원 발생하고 2013년 세금 추징에 대한 항소로 230억원을 환급받아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담배 수출은 물량이 16.2% 늘었고 달러 ASP가 2.6%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했다. 그는 “올해 담배 수출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8.2% 증가지만 이는 보수적인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 고려 시 동남아시아·남미 등 신시장 성장 여력은 여전히 크다”며 “신시장이 두자릿수대의 성장을 지속하고 중동·중앙아시아 등 기존 시장도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담배 수출은 전년대비 14.2%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담배 내수 ASP는 상반기 면세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3.1% 올랐다. 그는 “담배 면세품가격은 내수가격의 55% 수준으로 해외의 70~75%보다 낮아 올해도 가격 인상 가능성은 있다”며 “면세품 가격 인상만으로도 ASP가 2%포인트 이상 상승해 올해 담배 내수 ASP는 2.9%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KGC의 영업이익률 개선 정체는 부담 요인이다. 그는 “올해도 소비 경기 위축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중 예상되는 PMI의 iQOS 한국 테스트 마케팅도 우려된다. BAT도 유사한 고체형 전자담배의 한국 시장 출시를 타진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테스트가 아닌 실제 판매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이슈여서 실적 전망에는 고체형 전자담배 출시를 가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일본 내 iQOS 현재 5~6% 정도를 점유율인 뺏긴다고 가정 시 주당순이익(EPS)는 1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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