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에 공화당 반발…민주당은 적극 환영

공화당내 라이언 하원 원내대표는 찬성
  • 등록 2017-01-24 오전 6:50:34

    수정 2017-01-24 오전 6:50:3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12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자 야당인 민주당이 적극 환영의 뜻을 보인 반면 집권 여당 공화당 인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은 TPP 탈퇴 결정을 적극 지지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미국인 노동자를 위한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나는 기쁘게 그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밥 케이시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도 “TPP 탈퇴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고 태미 볼드윈 위스콘신 하원의원 등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TPP 탈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드러냈다.

그동안 TPP 승인을 위해서는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라이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은 조건의 무역협정을 다시 맺겠다는 그의 공약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TPP에서 공식으로 탈퇴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미국 경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미국 전략적 위치에 부정적 영향을 야기할 중대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TPP 탈퇴 결정은 미국의 수출 촉진과 무역장벽 완화, 새로운 시장 개척, 발명과 혁신을 위한 기회를 빼앗아갈 것”이라며 “이는 결국 중국이 미국 노동자들을 희생양 삼아 경제 법칙을 새로 쓰는 시대를 열게 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공화당의 전통적 기조에서 벗어나 보호무역 기조를 주창하고 나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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