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비만 전문가들은 명절 간식은 고칼로리 이므로 설 이후 체중 증가를 피하려면 간식과 과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절 대표 간식인 약과는 주 재료가 밀가루와 설탕이고, 기름에 튀겨서 만들기 때문에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분류된다. 약과 1개의 열량은 약 135kcal로 약과 두 개를 먹으면 밥 한 공기(약 300kcal)를 먹은 것과 같다. 다른 간식과 음료도 마찬가지로 열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곶감은 100g당 237kca, 식혜는 1컵에 250kcal에 달한다.
이선호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원장은 “약과, 유과 등의 명절 간식은 대부분 조청과 꿀, 설탕을 많이 첨가해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열량이 높다”며 “설 연휴에 몸매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 간식 섭취를 자제하고, 식혜나 수정과 대신 녹차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과일에는 당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과일을 과다 섭취할 경우 잉여 당질이 지방으로 저장된다”며 “과일은 하루에 50~100kcal 정도, 바나나로 치면 1/2~1개 정도만 먹고 과일 대신 상대적으로 당분이 적은 토마토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이 원장은 “복부는 살 찌기는 쉽지만 빼기는 어려운 부위이므로 연휴가 끝나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복부 비만을 관리해야 한다”며 “복부 비만을 단기간에 해결하고 싶다면 지방흡입이나 비만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