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우리 아빠와 베프"...강신명 전 경찰청장 "누구?"

  • 등록 2019-04-03 오전 8:01:42

    수정 2019-04-03 오전 8:27:0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봐주기 수사’를 받았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 황씨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부친과 경찰의 친분을 과시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MBC는 황씨로 추정되는 이의 음성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서 여성은 “야,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개 베프(친한 친구)’야”라고 말한다.

또 다른 녹취에서는 “지금 아예 남대문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야.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야. 경제팀도 아니고 사이버수사팀도 아니야 나는”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녹음 된 것으로, 자신을 비난한 블로거가 부장검사와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끈해 지인에게 말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당시 재직했던 강신명 전 제19대 경찰청장은 연관성을 부인했다. 강 전 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도 “고소를 한 민원인을 만날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2014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재직한 강 전 청장은 경찰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 사태에도 휘말린 바 있다. 재직 기간을 이유로 지난 2016년 7월 승리 등 버닝썬 멤버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등장한 ‘경찰총(청)장’으로 지목되자, 강 전 청장은 “승리란 가수와 전혀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했다. 승리의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이는 윤모 총경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대학생 조 모 씨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연루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1년 대마 흡연 혐의에서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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