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뚤렸다"…러시아 선원,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

  • 등록 2020-06-23 오전 7:52:00

    수정 2020-06-23 오전 7:52: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지난 22일 국립부산검역소와 부산항운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400t) 선장과 선원 등 승선원 21명 중에서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러시아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장과 함께 일했던 선원들로, 이 선장은 확진 판정 이후 러시아에서 하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호는 21일 야간에 부산항 감천항으로 입항한 후 이튿날인 이날 오전 러시아로 떠났다.

22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A호.(사진=연합뉴스)
선박은 러시아로 떠났지만, 당시 선박 내부와 부두 등에서 작업한 국내 작업자가 100명이 넘어 방역 및 항만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차 밀접 접촉자 34명을 비롯해 160여 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항운노조 감천지부 조합원 대기실 등지에 긴급히 격리됐다.

확진된 선원과 음성 판정이 나온 선원 등은 현재 A호에 격리된 상태며, 이들 확진자는 음압병상이 마련되는 이날 오전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시는 하역 작업자 중에서도 확진자를 가려내기 위해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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