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프라스틱·비닐 퇴출 나선 중국…"친환경 기업, 진출 기회"

中, 플라스틱 음식용기·면봉 사용 안돼
미세플라스틱, 비닐봉지 등도 순차 금지
"앞서 규제한 韓, 시장 선점 적극 나서야"
  • 등록 2021-01-19 오전 6:00:08

    수정 2021-01-19 오전 6:00:0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부터 중국 각 성이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면서 국내 친환경 기업이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19일 발간한 ‘중국 플라스틱 제한정책 실행 현황 및 시사점’을 보면 중국 정부가 지난해 1월 내놓은 ‘플라스틱 오염 관리 강화 제안’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중국 전 지역에서 발포플라스틱 음식 용기와 플라스틱 면봉의 생산·판매가 금지됐다.

(자료=한국무역협회)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첨가한 샴푸·린스·손 세정제·비누·스크럽·치약 등의 경우 올해부터 생산할 수 없으며, 2023년부터 판매도 금지된다. 상점 판매나 음식 배달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는 직할시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사용이 금지됐고, 2026년부터 지역 대부분에서 사용할 수 없다.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와 택배 비닐포장 사용 금지 역시 올해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2026년 전 지역 확대 적용된다.

더욱이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판매·사용 제한을 위반했을 때 벌금을 최대 10만위안(1700만원가량) 부과하겠다는 ‘중화인민공화국 고체오염환경방치법’을 발표했다. 그만큼 플라스틱 오염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얘기다.

음식점이나 호텔, 슈퍼마켓, 택배 등 관련 분야 기업도 대응에 나섰다. 맥도날드와 피자헛, 씨차(喜茶)는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빨대와 식기,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 빨대와 생분해 비닐봉지를 도입했다.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개발해 입점 업체에 제공하고, 도시락 통 회수 체계도 개발하고 있다. 월마트는 모든 직할시에서 분해 불가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했고, 아코르호텔그룹은 생분해성 일회용 세면도구를 제공한다.

고범서 무역협회 청두지부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향후 중국 내 플라스틱 대체 제품과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부터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화장품을 판매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만큼 친환경성과 높은 안정성을 강조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봤다.

(자료=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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