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130만 미군에 백신접종 의무화

델타 확산에 공무원 이어 군인에도 백신접종 의무화
다음달 중순까지 백신접종 의무화 방안 추진
  • 등록 2021-08-10 오전 8:09:44

    수정 2021-08-10 오전 8:09:4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국방부(펜타곤)가 다음달 중순까지 미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다음달 중순까지 미군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화 승인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받겠다고 밝혔다. (사진= AFP)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130만명의 현역병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9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 의무화에 관한 대통령의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내부에 공유한 메모를 통해 식품의약국(FDA)이 현재 긴급사용 승인 상태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하면 곧바로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방부에 군인의 접종 의무화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 거부자가 늘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NYT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당초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8월 말까지 미군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주진했으나, FDA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계획이 다소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이르면 내달 초 화이자 백신이 정식 사용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신 승인이 날 때까지 군 당국은 전군에 접종을 시행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백신이 필요하고 어떻게 의무화를 이행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133만6000명이 현역병 중 64%가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NYT는 전했다. 군에 따라 접종률은 큰 차이를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국방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늦어도 9월 중순까지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미국 FDA 허가가 날 것”이라며 “어느 것이 먼저냐에 따라 즉시 백신을 의무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대통령의 승인을 구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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