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대통령, '극우 유튜버' 누나 이름도 모르더라"

  • 등록 2022-07-15 오전 9:07:00

    수정 2022-07-15 오전 9:44:5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친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대통령은 알지도 못 하더라”라고 말했다.

안정권 씨(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권 원내대표는 15일 BBS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안씨의 누나가 홍보수석실 행정요원(7급)으로 근무하다가 최근 논란에 부담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대통령은 행정관 인사도 관여 안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누나 안씨는 동생 안정권씨의 영상 플랫폼인 ‘벨라도’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캠프를 거쳐 대통령실에 임용됐다. 안씨는 캠프에서 영상 편집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권씨는 극우 성향의 유튜버로 지난 5월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확성기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다”, “간첩이다”라고 외치는 등 막말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앞서 세월호 참사 혐오 발언,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안씨 누나의) 이름도 어디 근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6급 이하를 행정요원이라 한다. 대통령은 나름 고위직인 행정관 인사도 관여 안 한다”며 “당시 비서실에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서 채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난 10일) 대통령과 면담 때 조언했느냐”고 묻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은) 조직이 크고 선거에서 이어진 조직이기에 사실 옥석을 완전히 구분해서 인사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며 인사 담당자가 잘 알지 못하고 안씨를 채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안정권씨 누나의 대통령실 채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씨는 대선 캠프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임용된 것”이라며 “채용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브리핑을 통해서도 “저희가 알기로는 그분은 (대통령실 전속) 사진기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채용 과정이나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해 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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