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 하락추세가 적어도 내년 1월 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3분기 내 첫 금리인하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2~13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낸 것이다.
그는 “기존 성명문에 비해서 상당히 비둘기적인 스탠스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며 11월부터 이어진 시장 강세에서 조정 국면이 단기간 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점도표에서도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이 4.625%까지 가파르게 하향 조정한 만큼 3회 인하 가능성을 시장이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이제는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인하 시점이 언제인지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연준의 경제지표 전망치에서는, 경기는 소폭 하향을 예상하고 있으나 근원 물가를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현 긴축 통화정책의 출구 전략을 잘 찾아내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어 “최근 시장의 강세에도 연준이 비둘기적 스탠스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시,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재무부가 차입 계획을 발표할 내년 1월 29일까지는 특별한 금리 상승 압력 재료가 부재한 상황인 만큼, 적어도 그 때까지 금리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