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팬 선정 한류 키워드 ‘빅뱅·엑소·별그대’

한류전문가 153명 대상 집단심층면접 실시
한류 대표 키워드 K팝(1위) 드라마(2위) 선정
대중문화·소비재 및 관광 연계된 ‘융합한류’ 트렌드
  • 등록 2016-01-01 오전 6:00:00

    수정 2016-01-0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빅뱅·엑소·별그대·그녀는 예뻤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지난 11월 한달간 ‘키워드로 알아보는 세계 속 한류’를 주제로 해외 19개국 현지인 ‘한류자문단’ 153명을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했다.

해당 면접은 재단의 해외통신원 주재 하에 국가별로 4~7인의 한류자문단 집단을 구성해 진행했다. 면접 내용을 기반으로 △ 한류 키워드 Top 20 △ 한류 키워드 맵 △권역별 인기 한류 콘텐츠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한류 키워드 Top 20에서는 K팝(1위)과 드라마(2위)가 핵심 키워드로 선정됐다. 또 한식, 화장품, 패션, 관광 등 한류 대표 소비재 및 관광산업 관련 키워드가 Top 20에 선정되면서 한류 콘텐츠와 연관 산업들이 함께 발전하는 ‘융합한류’ 경향도 나타났다.

더불어 현재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표 스타(빅뱅, 엑소, 이민호, 김수현, 수지) 및 방송콘텐츠(별에서 온 그대, 그녀는 예뻤다) 관련 키워드 또한 Top 20에 선정됐다.

또 ‘한류키워드 맵’에서 대중문화 산업 유형에 따라 키워드간의 연관성은 차별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류 스타 중심의 K팝과 영화’ ‘한식-한류콘텐츠, 예능·관광간 밀접한 연계성’ ‘타 산업과의 확장성이 큰 드라마’ 등이 대표적인 특징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권역별 인기 한류 콘텐츠 키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타 권역에 비해 한류가 많이 확산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경우 ‘그녀는 예뻤다’와 같은 최신 콘텐츠들이 대표 한류키워드로 선정, 한류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주 지역은 한류 확산 초기지역으로 한류스타 ‘수지’와 ‘빅뱅’이 대표 키워드로 언급됐다. 현지 해외 한류 팬은 “미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더페이스샵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수지가 해외 한류 팬들 사이에서 인기 여배우로 인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주 내에서는 한국 화장품 매출과 한류 스타는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밖에 ‘혁오’ ‘빈지노’ 등 비주류 가수들이 키워드로 선정되면서 K팝에 대한 취향 다변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럽·중동 지역의 경우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가 SNS와 유튜브를 통해 이슈화되면서 위 프로그램에 출연한 ‘위너’와 ‘아이콘’ 또한 주요 키워드로 함께 언급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덕중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중문화산업 중심에서 다양한 소비재 산업으로 폭넓게 확장되어가는 최근의 ‘융합한류’ 기조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국가 및 권역별 맞춤형 한류진출 전략 제언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인 조사연구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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