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전날 필라델피아 전미경제학회 연례 미팅에 참석해 “세제개편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연준의 현재 통화정책 기조와 부합하지 않는 측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하셋 위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세금을 줄여주고 대신 생산성 향상, 설비·투자 등에 더 많은 돈을 쓰도록 유도해 잠재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하셋 위원장은 또 “공급 측면에서의 자극이 물가 상승을 압박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제개편으로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 2%를 밑도는 상황이라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세제개편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다해지 않는다”며 올해 금리인상은 2차례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