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정부는 이날 광산 댐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22명은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300여명에 달하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헬리콥터를 동원하는 등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메우 제마 주지사는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각종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불행히도 이 시점에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 시신만 발견할 공산이 크다”고 토로했다. 수색이 계속될 수록 사망자 수만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헬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트위터에 “이 광경 앞에서는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000여명의 군 병력과 탐지견 등을 사고 현장에 파견토록 지시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366명의 실종자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256명이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46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생존자 중 23명은 부상을 당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4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댐 건설업체 발리도 실종자 명단 251명의 이름을 온라인으로 게재했다.
전날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주도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 광산에서 댐 3개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수백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가 관리하는 곳으로 높이는 86m에 달하며 1977년 완공됐다.
주 정부는 댐 건설업체인 발리에 댐 붕괴 책임을 물어 9900만달러(약 1100억원)의 벌금을 물렸다. 이 돈은 댐 보수를 위해 사용될 방침이다. 주 법원은 추후 보상 문제 등에 대비해 발리의 금융자산 2억6000만달러(약 2900억원)를 동결시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