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 사망자 40명으로 늘어…실종자 300명 수색중

추가 댐 붕괴 위험·폭우 등으로 수색작업 일시 중단
수색 및 구조작업 지속할수록 사망자 늘어날 듯
  • 등록 2019-01-27 오전 11:24:33

    수정 2019-01-27 오전 11:24:33

/ 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브라질 댐 붕괴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40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도 수백명에 달한다.

26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정부는 이날 광산 댐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22명은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300여명에 달하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헬리콥터를 동원하는 등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메우 제마 주지사는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각종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불행히도 이 시점에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 시신만 발견할 공산이 크다”고 토로했다. 수색이 계속될 수록 사망자 수만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헬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트위터에 “이 광경 앞에서는 감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000여명의 군 병력과 탐지견 등을 사고 현장에 파견토록 지시했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은 작업은 이날 오전 8시 잠시 중단됐다. 댐 중 하나가 추가로 붕괴될 조짐을 보이는데다, 폭우가 헬리콥터 비행을 방해하는데 따른 조치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희생자가 발견될 때까지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며 오후 4시부터 수색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366명의 실종자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256명이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46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으며 생존자 중 23명은 부상을 당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4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댐 건설업체 발리도 실종자 명단 251명의 이름을 온라인으로 게재했다.

전날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주도 벨루오리존치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 광산에서 댐 3개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수백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가 관리하는 곳으로 높이는 86m에 달하며 1977년 완공됐다.

주 정부는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댐에 균열이 생기면서 붕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방경찰은 별도로 댐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 정부는 댐 건설업체인 발리에 댐 붕괴 책임을 물어 9900만달러(약 1100억원)의 벌금을 물렸다. 이 돈은 댐 보수를 위해 사용될 방침이다. 주 법원은 추후 보상 문제 등에 대비해 발리의 금융자산 2억6000만달러(약 2900억원)를 동결시켰다.

CNN 홈페이지 캡쳐.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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