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개인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맞서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79포인트(0.08%) 오른 1008.21에 거래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8% 하락한 7086.58,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7372.10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는 0.9% 상승한 4255.01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은 눈에 띄는 호재나 악재 없이 비교적 평탄한 모습을 보였다. 변동폭도 평소보다 크지 않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 증시가 휴장으로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차익 매물 출회되며 약 보합으로 마감했다”면서 “중증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기업들의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은 최근 팔자세를 보였던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8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13억원, 기간은 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7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150 헬스케어, 코스닥150 문화기술,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종이·목재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일반전기전자, 코스닥 신성장 기업, 화학, 비금속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펄어비스(26375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