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리밸런싱에 흔들리는 코스피…"다음주 1900~1950선 예상"

하나금융투자 "27~29일 외국인 코스피서 6760억원 순매도나설 듯"
  • 등록 2019-08-23 오전 8:07:23

    수정 2019-08-23 오전 8:07:23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주 코스피 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이슈를 맞아 190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흐름을 보일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00~1950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다음주 시장의 초점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MSCI EM 지수 8월 리밸런싱 관련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다음주 국내 증시는 심리·기술적 마지노선인 코스피 190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MSCI EM 정기변경을 통해 중국 A주 5%와 사우디아라비아 잔여분 50%가 지수 내에 추가 편입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 수급의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로썬 위기의식이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8월 리밸런싱에 따른 파장으로 오는 27~29일 3거래일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총 6760억원 순매도(일 평균 2250억원 순매도)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iShares MSCI Korea ETF 내 종목별 구성비를 따를 경우, 삼성전자(005930) -1673억원, SK하이닉스(000660) -407억원, 현대차(005380) -191억원, NAVER(035420) -190억원, 신한지주(055550) -168억원 등의 외국인 순매도로 구체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MSCI 리밸런싱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필요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 리밸런싱 파장은 글로벌 패시브 펀드에 국한된 이슈이며 5월 누적 2조 5000억원 가량의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는 5월말 MSCI 리밸런싱 이슈보단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증시 침체 요인이 우세했던 것”이라며 “익히 알려진 기계적 수급 노이즈를 미증유의 시장 쇼크 변수로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다”고 짚었다.

오히려 8월 리밸런싱을 전후로 저점매수에 나설 호기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악의 한국 상장사 감익 리스크를 감안해도 한국 증시의 극단적 저평가 구도가 확연하다”며 “8월 리밸런싱을 전후해 글로벌 액티브 투자가의 한국을 겨냥한 역발상격 매수대응을 기대하며, 29일 막바지 수급충격을 중장기 시각하에서 관련주의 비중확대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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