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내주 코로나 백신 접종 스타트…미국은 곧 승인(종합)

캐나다 보건부,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세계 3번째 승인국…미국보다 한발 앞서
트뤼도 "위기 국면이지만 백신이 온다"
이르면 내주부터 만 16세 이상에 접종
미국, 이번 주말께 백신 공식 승인할듯
최악 팬데믹 국면서 주요국들 백신 행보
  • 등록 2020-12-10 오전 6:56:47

    수정 2020-12-10 오전 6:56:47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앞두고 백신 보관용 냉동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캐나다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영국, 바레인에 이은 세 번째 백신 승인국이다. 이번 주말께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보다 한 발 앞선 행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캐나다는 지난 10월 초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받은 후 검토 과정을 거쳤다.

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면역 효과 95%를 나타냈다. 그 이후 주요국의 긴급 사용 승인이 줄일 잇는 기류다. 지난 2일 영국을 시작으로 이틀 뒤인 4일 바레인이 이를 허가했다. 캐나다는 세 번째 승인국이 됐다. 영국은 전날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개시했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두 회사와 총 2000만회 투여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 정부는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위주로 24만9000회 투여분의 화이자 백신을 올해 안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그 시점은 이르면 다음주다. 접종 대상 연령은 만 16세 이상이다. 캐나다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승인 검토 절차를 엄격하게 진행했고 강력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라는 점에서 안심해도 된다”며 “출시 후 만약 안전 우려가 발생하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화이자 외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의 코로나19 백신을 두고서도 사용 승인을 검토 중이다. WSJ는 “캐나다는 화이자를 포함해 7개업체에서 백신 총 4억회 투여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제 백신이 오고 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캐나다의 조치는 미국보다 오히려 한 발 앞선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백신·바이오 약제 자문위원회(VRBPAC)는 오는 10일 회의를 연다. VRBPAC는 백신의 사용 허가 여부를 FDA에 권고하는 조직이다. 자문위가 백신 승인을 권고하면 FDA는 빠를 시일내에 허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상 시점은 이번 주말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는 미국 내에서 연내 접종이 가시화한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FDA가 화이자 백신을 며칠 내에 승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내에 2000만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FDA가 백신을 공식 승인하면 초기 물량을 수시간 내에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주 목표는 640만명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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