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태워준다고 '길막'…강남대로, 20분간 멈췄다

  • 등록 2022-06-10 오전 8:37:17

    수정 2022-06-10 오전 8:37:1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울 강남대로에서 한 행인이 버스 앞을 가로막아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끝차로가 아닌 2차로에서 버스를 태워주지 않았다고 버스 앞에서 20분 넘게 버틴 남성 때문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해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쯤 한 남성이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9501번 광역버스 앞을 가로막아 20분 이상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같은 상황은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통해서도 확산됐다. 7일 ‘어제 자 강남대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 A씨는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9시 강남대로 강남역 방향에서 벌어졌다”라며 “한 남성이 버스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남성은 2차로 한복판에서 버스를 막고 서있었다”라고 설명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이 버스 앞을 당당히 막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이 서 있는 도로는 2차선이었으며, 길을 막아선 남성 때문에 버스를 비롯한 차들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A씨에 따르면 남성은 2차선에서 버스에 태워 달라고 요청했다가 버스 기사가 이를 거절하자 버스를 막아섰다.

A씨는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버스 기사가 자기를 안 태우고 지나가서 막은 것이었다”며 “저렇게 20분 이상 버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경찰이 오던데 두 사람(버스 기사와 남성)의 공통점은 버스 탄 사람들과 뒤차의 피해는 전혀 생각 안 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버스 기사가 정류장 아닌 곳에서 승객을 태우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반경 10미터 밖에서 승객을 태우면 조례 위반으로 기사가 벌금을 물게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