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속 화합 메시지…뮤지컬 '시스터 액트' 연습 공개

EMK뮤지컬컴퍼니 첫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로버트 요한슨 연출 "작품에 새 생명력 주입"
내달 4일 부산 개막, 21일부터 서울 공연
  • 등록 2023-10-27 오전 7:40:00

    수정 2023-10-27 오전 7:4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지난 25일 오픈 리허설을 통해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 연습 공개 및 간담회 현장.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시스터 액트’는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가수 지망생 들로리스가 연인 커티스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 뒤 고등학교 시절 친구인 경찰관 에디의 도움으로 수녀원에 숨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알라딘’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알란 멘켄이 참여했다.

이날 연습 공개는 ‘레이즈 유어 보이스’(Raise Your Voice)로 시작했다. 들로리스가 수녀들의 놀라운 노래 실력을 발견하는 모습을 그린 장면이다. 들로리스와 수녀들의 순수한 열정을 통해 현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 커티스와 그의 조직원들이 선보이는 ‘웬 아이 파인드 마이 베이비’(When I Find My Baby) 넘버 시연이 이어졌다. ‘아이 쿠드 비 댓 가이’(I Could be That Guy)에서는 에디와 들로리스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작품의 대미를 장식할 ‘스프레드 더 러브 어라운드’(Spread the Love Around)에서는 들로리스와 수녀들 사이의 따뜻한 우정이 빛났다.

시연 이후 진행한 간담회에서 김지원 프로듀서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키워드로 ‘DEI’(Diversity·Equity·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를 꼽았다. 김 프로듀서는 “EMK의 제작 능력과 ‘시스터 액트’의 따뜻한 메시지가 결합해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 프로덕션의 제작 과정이 작품의 메시지와 같은 도전과 화합의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 연습 공개 및 간담회 현장.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새로운 생명력을 주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지닌 캐스트들이 모여 화합과 사랑의 메시지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안무를 맡은 제이미 맥다니엘은 “이번 프로덕션을 통해 나의 추억 속 자리 잡은, 내가 사랑하는 노래를 바탕으로 나의 안무 색깔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비에이 호프만 음악감독은 “뮤지컬 ‘시스터 액트’와 함께한 지 이미 15년이 지났지만, 부산 공연은 특별하게 기대하고 있다. 현지 관객들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선 해외 배우들과 함께 6명의 한국 배우가 함께 한다. 2017년 내한공연에 이어 메리 로버트 역을 맡은 김소향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에는 메리 로버트와 나 자신 사이의 공통점을 더 많이 발견해서 더 깊은 공감으로 연기할 수 있게 됐다. 관객이 공연을 보며 웃음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스터 액트’는 오는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이어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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