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마의 벽' 4조원 넘을까

삼성전자, 내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반도체, 사상 첫 4조원대 영업익 전망
  • 등록 2017-01-05 오전 6:30:02

    수정 2017-01-05 오전 7:42:21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삼성 반도체가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넘을 수 있을까. 오는 6일 발표되는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반도체 부문의 4조 원 돌파를 확신하는 분위기. 삼성전자가 ‘노트 쇼크’를 딛고 8조 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다시 올릴 지도 관심사다.

5일 전자·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 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만 해도 3조원대 후반을 점쳤던 증권사들은 최근 들어 조금씩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더니, 실적 발표를 앞두고는 앞다퉈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삼성 반도체의 분기 영업이익 4조원은 아직 한 번도 올라본 적 없는 고지다. 지금껏 최고 기록은 2015년 3분기에 올렸던 3조6600억 원. 지난해 3분기(3조3700억 원) 최고 기록에 근접한 데 이어, 신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것이다.

반도체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8조 원 달성도 ‘청신호’가 켜졌다. 교보증권과 동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8조 원 중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 9분기 만에 8조 원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5조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번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도 2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200원대까지 상승한 원·달러 환율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0원 오르면 분기 이익이 최대 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8조6000억원대로 봤지만 환율 상승폭,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D램과 LCD 등의 가격이 상승했고 스마트폰 부진을 털어내면서 8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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