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콘돔' 오카모토, 편의점 3사 판매 1위 논란

  • 등록 2017-12-02 오전 8:53:35

    수정 2017-12-02 오전 8:53:35

‘위안부 콘돔’, ‘전범기업’ 등으로 알려진 오카모토 콘돔 제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안부 콘돔’으로 알려진 오카모토가 최근 발표된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 콘돔 매출 현황에서 1위를 달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카모토는 콘돔업계 1위였던 듀렉스가 옥시 사태로 인해 편의점에서 자취를 감춘 틈을 타 편의점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오카모토가 대표적인 전범 기업이라는 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삿쿠’라 불리는 군납 콘돔을 제조해 위안부에게 독점 공급하면서 급성장했다. 1844년에는 조선 경성에도 생산 공장을 만들어 일본군 위안소에 공급하기도 했다.

강정숙 한국정신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와 기업의 역할’이라는 논문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운영과 존속에에는 일본 정부 못지않게 일본 기업의 역할도 컸다. 여성의 몸을 성논예화하는데 종사한 일본기업”이라 오카모토를 설명했다.

1993년에는 일본 내에서 오카모토 주식회사에 대한 규탄 집회가 열린 바 있다. 2006년 한일협정 책임기업 피해자선정위원회와 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는 오카모토를 전범 기업으로 규정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오카모토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 판매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오카모토의 위안부 콘돔 문제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이 문제가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일부 대형매장에서 오카모토 제품을 퇴출시킨 바 있다.

하지만 콘돔 판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 3사에서는 여전히 오카모토 제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

최근 오카모토 콘돔 제품이 편의점 판매 1위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가슴 아픈 위안부 문제가 해결도 아직 안됐는데 이 제품이 국내 판매율 압도적 1위라니 자존심 상한다”, “전범기업리스트에 올려진 오카모토 제품이 버젓이 팔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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