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정재홍, 심정지로 사망…“팬 사랑 넘치던 실력파”

  • 등록 2019-09-04 오전 7:30:19

    수정 2019-09-04 오전 7:31:51

지난 3일 SK나이츠 가드 정재홍 선수가 심정지로 사망했다. (사진=SK나이츠 홈페이지)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 소속 정재홍(33)선수가 갑작스레 심정지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SK나이츠는 정재홍 선수가 지난 3일 오후 10시40분경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정재홍은 손목 부상으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4일 수술을 앞두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왔다. 3시간가량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재홍은 인천 송도고와 동국대를 거쳐 2008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입단,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2013~2015년 인천 전자랜드에 합류했다가 고양 오리온으로 돌아왔고, 2015~16시즌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017~2018시즌 SK로 이적한 정재홍은 이적 첫해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다.

정재홍은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비로 미국 스킬 트레이닝을 받을 정도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실력파로 꼽힌다. 또 평소 농구 팬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정재홍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자신의 이름을 건 재능기부 농구캠프를 열어 팬들과 소통해왔다. 지난해에도 100명의 팬들과 농구캠프를 진행했으며,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아쉬워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다.

당시 농구 전문매체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정재홍은 “이번에도 재능기부를 이어가게 돼 정말 뿌듯하다. 모두 안 다치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참가자들의 열정 때문에 내가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며 팬들의 관심에 고마워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아직 미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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