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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41포인트(1.86%) 떨어진 2만3504.3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62.70포인트(2.2%)와 122.56포인트(1.44%) 내린 2783.36과 8393.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미 은행들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모습을 말 그대로 ‘실망’ 일색이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쪼그라들었다. 시티그룹도 똑같이 46% 줄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순익이 45% 줄어든 성적표를 내놓았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JP모건과 웰스파고 역시 각각 69%와 89%의 순익 하락을 전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미국의 소비와 생산이 역대급으로 급감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 줄었다. 상무부가 이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최대 규모의 감소율이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8.0%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소비 악화는 미 전역에 발동된 외출금지·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이미 최근 3주간 무려 1680만명의 실직자를 양산한 상태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6% 상승한 40.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