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1일 경남 사천 모 사립 중학교에서 굿판이 벌어져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학교는 교내에서 추진하는 공사와 관련해 안전과 건강 기원을 위해 굿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천교육지원청은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 도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공교육을 담당하는 학교에서 왜 굿판을 벌인 것일까. ‘실화탐사대’에서는 사천 사립중 굿판 미스터리를 추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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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판 이후 학교는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 아이들 사이에는 귀신 괴담까지 퍼져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번 굿판이 더욱 소름 끼치는 이유는 또 있었다. 굿판 현장에서 A씨와 교장 선생님의 이름이 적힌 종이가 발견된 것이다. 그날 이후 운전한 지 수십 년 만에 교통사고가 발생한 교장 선생님과 악몽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A씨. A씨는 이 굿판이 자신을 저주하는 굿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행정실장은 3년 전, 베어낸 나무 속 목신(木神)이 노했기 때문에 모두의 안녕을 위해 굿을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속인들은 학교에서 굿을 하지도 않을뿐더러 죽은 나무엔 목신(木神)이 없다고 말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학교에서 굿판을 벌인 행정실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선 학부모들. 그리고 여전히 묵묵부답인 학교를 대신해 어렵게 행정실장을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만났다. 과연 이들은 굿판에서 무엇을 빌었을까.
의문의 사립중 굿판 사건의 전말은 25일 오후 8시50분 ‘실화탐사대’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