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朴 정부 계엄령 검토? 광화문 자칫 미얀마 될 뻔"

  • 등록 2021-04-30 오전 8:34:16

    수정 2021-04-30 오전 8:34:16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고백이 나오자 “광화문이 자칫하면 제2의 금남로, 미얀마가 될 뻔했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
송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백만의 국민이 거리로 나와 박근혜 하야를 외쳤는데,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되면 군사 진압을 준비했다는 천인공노할 이야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무사 문건을 보면 야당이 주장한 대로 단순한 예비 매뉴얼 수준이 아니라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르 비롯한 구체적인 부대이동과 계엄 해제 요청을 못하도록 국회의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의결정족수를 막는다는 구체적인 반란계획이 담겨 있었다”며 “만일 이것이 박 대통령의 지시가 묵인 아래 진행되었다고 한다면 심각한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국내 강제소환 등을 언급하며 재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조현천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핵심 인물로 하나회 핵심이었던 전두환처럼 군사 친위 쿠데타를 준비한 것”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박근혜 사면 논란은 국민적 공감대를 갖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어 “중요한 건 조 전 기무사령관의 강제 소환”이라면서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조씨는 미국으로 잠적하고 죽을 때까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가 되어서 미국의 불법체류자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전 기무사령관 체포와 강제 국내 송환을 위한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무성 전 의원은 지난 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을 택했는데, 당시엔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걸로 기대했던 것 같다”며 “기각되면 광화문 광장 등이 폭발할 것 아닌가. 그래서 기무사령관한테까지 계엄령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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