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H폰, 출시 5개월만에 ‘공짜폰’ 됐다..실속폰 중국산 경쟁

  • 등록 2017-02-18 오전 9:13:30

    수정 2017-02-18 오전 9:19:2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가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한 화웨이 H폰이 출시 5개월 만에 ‘공짜폰’이 됐다.

단말기 출고가가 24만2000원인데 지난 15일부터 최저 요금제(3만원대 요금제)기준으로 공시 지원금을 출고가와 같은 24만2000원이나 준다. LG유플러스는 지원금을 15만6000원에서 8만6000원이나 올렸다.

화웨이 H폰은 부담없는 가격에 뛰어난 스펙을 갖췄다. 높은 화소의 카메라와 5.5인치 대화면,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사진에 최적화된 후면 1300만, 전면 800만 고화소 카메라가 특징이다.

지난해 9월 29일 LG유플러스가 출시한 ‘화웨이 H폰’. 출시 5개월만에 출고가=공시지원금인 공짜폰이 됐다.
화웨이 H폰에 대한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은 비슷한 사양의 LG ‘X300’과 비교하면 더 눈에 띤다.

최저 요금제 기준으로 LG유플러스에선 화웨이 H폰은 공짜로 살 수 있지만 ‘X300’은 10만 원 정도를 줘야 한다.

LG ‘X300’은 올해 1월 18일 이통3사에서 출시됐는데 출고가 25만3000원에 최저 요금제(3만원대 요금제)기준으로 11만원~15만4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화웨이 H폰의 절반 수준이다.

‘X300’역시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2500mAh의 대용량 탈착형 배터리를 장착했다.

LG ‘X300’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H폰 지원금을 크게 올린 것은 재고떨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지만, 휴대폰 유통 업계 시각은 다르다.

2016년 출시된 삼성의 저가폰 ‘갤럭시 J5(2016)’의 경우 단말기 출고가는 29만7000원에 최저 요금제 공시지원금은 15만원 선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J5(2016)’역시 1300만 화소 카메라, 5인치 화면, 3100mAh 배터리 등을 갖춰 화웨이 H폰과 비슷한 성능인데, 최근 2017년형 제품이 와이파이 인증을 통과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갤럭시 J5(2016)’ 공시 지원금은 SK텔레콤이 올해 1월 한 차례 올렸을 뿐 나머지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그대로다.

휴대폰 유통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심천에 가면 우리나라의 용산 전자상가와 비슷한 화창베이가 있는데 그곳 1층 매장에는 1~2위안의 가격 차이로 전시 제품이 바뀐다”면서 “우리나라에서 20만원대 중저가 실속폰 가격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은 삼성과 LG외에는 살아남은 제조업체가 거의 없는데다 자급제폰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3월 중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8과 G6 같은 프리미엄폰에 대한 대기수요로 정체된 상황이다.

이달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1만4000건에 머물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시간에 비해 6%가량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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