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2400 턱밑…"지수보다 개별 업종 볼 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 등 주요국 통화정책 주목해야
  • 등록 2020-09-13 오전 11:03:22

    수정 2020-09-13 오후 9:41:2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번 주 한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를 2300대 중반에서 2400대 중반 정도로 제시했다. 이에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를 주시하면서 신중한 투자전략을 짜야 할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9월 7일~1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8.44포인트(+1.20%) 오른 2396.69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락하는데도 상대적으로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인 것이 인상적인 한 주였다. 이로써 3주 연속 상승한 지수는 이번 주 2400선 고지 탈환을 재시도한다. 지난주 개인은 5거래일 누적 9197억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83억원과 3111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번 주(9월 14일~18일)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일본 중앙은행도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는 정책금리 동결과 함께 지난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언급했던 평균물가목표제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부연 설명할 것으로 보이며 기대 인플레이션 제고를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됨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에서 발표되는 주요 실물 지표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방인선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7~8월 수출입지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간 가운데 15일 공개 예정인 8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도 회복 흐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큰 호재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둘러싼 대외갈등(미국, 인도) 상황이 녹록지 않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일본은 14일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진행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론조사에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선출이 유력하다”며 “스가 장관의 경우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을 그대로 승계할 것이므로 일시적으로 강해진 엔화는 다시금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대외적인 여건 속에서 국내 증시는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혼재돼 큰 변동은 없겠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 임계한 상황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당분간 횡보하는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IT 하드웨어 등 최근 관심을 얻고 있는 업종에 대해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고심을 거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수위도 주 초반 변수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지난 3일부터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주간 코스피 밴드를 NH투자증권은 2350~2430, 한국투자증권은 2360~2440, 하나금융투자는 2370~2460으로 제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개선, 원화 강세 여부에 주목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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