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이어 직원 임금도 줄일 듯…성과급 지급 최소화

인사고과 완료, 하위 10% 동결 및 삭감
내년 초 성과급 규모 결정 "잔치는 없다"
  • 등록 2014-12-21 오전 10:37:51

    수정 2014-12-21 오전 10:37:51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이 임원 급여를 동결한 데 이어 직원들의 급여 인상폭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지급 규모도 예년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주 직원들에 대한 인사 고과 평가를 마무리했다.

삼성의 고과 평가 등급은 EX(excellent), VG(very good), GD(good), NI(need improvement), UN(unsatisfactory) 등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일부 계열사는 UN 없이 4단계로 이뤄지기도 한다.

삼성은 예년과 비슷하게 전체 직원의 10%에게 4~5등급인 NI 또는 UN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들은 연봉이 동결되거나 삭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1~3등급을 받은 직원들도 큰 폭의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처럼 전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지는 않겠지만,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워낙 안 좋아 전반적으로 인금 인상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위 10%는 동결 혹은 삭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과급 지급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매년 초 OPI(성과인센티브)와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 규모를 결정한다.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가 지급되며, TAI는 생산성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다.

그러나 계열사 임원들의 급여가 동결될 정도로 경영 여건이 녹록치 않아 지난해처럼 성과급 잔치를 벌이기는 쉽지 않다.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OPI와 TAI 지급 규모를 최소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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