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성희롱 사건'으로 유담씨 일정 전부 취소"

바른정당 측 "전날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유세 지원 일정 취소"
지상욱 대변인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요청했다"
  • 등록 2017-05-05 오전 8:12:14

    수정 2017-05-05 오전 8:35:31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4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바른정당은 5일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인 유담씨의 일정을 전부 취소됐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 유세에서 한 남성이 유씨의 얼굴을 향해 혀를 내밀며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지는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 유씨의 신변보호 차원에서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날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유담씨의 유세 지원 일정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다만 유 후보의 아들 유훈동씨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측은 애초 어린이날인 이날 유훈동·유담 남매가 서울지하철 3호선 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홍대 성희롱’ 사건이 없었다면 이들 남매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남부터미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고속터미널→신사역(가로수길)→경복궁역 등으로 이동하며 유세를 할 계획이었다.

한편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 보도자료를 통해 “유담씨 성희롱 사건에 관해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이 사건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만한 징후가 농후하므로 관련자뿐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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